23.3.15 Credit Suisse 특집 & 3.16 ECB 통화정책 전망
오늘 3/15 수요일 런던 금융 시장은 혼란의 도가니였습니다.
바로 Credit Suisse라는 은행 때문이었습니다.
Simon Read & Natalie ShermanBusiness reporters, BBC News
아래 FT가 만든 동영상에 잘 나와 있듯이, 이 은행의 문제는 새로운 사실은 아닙니다. 당장 아래 FT 동영상도 이미 8개월 전에 나온 것이지요.
그런데 왜 하필 오늘? 지난 주 미국 SVB 은행 파산으로 인해 시장의 '믿음'과 '신용'이라는 한정된 자원이 점점 메말라가고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은행이란 본래 '믿음'과 '신용'이라는 눈에 보이지 않는 한정된 자원을 바탕으로 레버리지를 일으켜 돈을 버는 사업입니다. 근데 '믿음'이 '불신'으로 변하면서 불안과 공포로 번지는 상황입니다.
이번 주, CS의 회계 보고서에 문제가 있다는 발표가 있었고, 오늘은 사우디의 전략적 투자자가 더 이상 CS에 자본 출자를 해 줄수 없다고 선을 긋기도 했습니다.
따라서 오늘 유럽 금융 시장은 아마도 CS 주식 및 채권을 보유한 기관들이 투매에 나서면서 촉발된 것이라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특히 EUR 및 USD 국채, 회사채 등 채권 및 금리 시장 움직임이 다시 한 번 역대급 신기록 (이틀 전 3/13 월요일)을 갈아치우는 엄청난 변동성을 보였습니다.
제가 이틀 전 아래 글에서 월요일 시장 움직임을 이야기하면서 > 10 sigma 움직임을 많이 봤다고 했는데... 겨우 이틀만에 그보다 더 큰 시장 움직임을 목격한 하루였습니다.
런투노
따라서 이 글에서는 오늘 유럽 시장을 중심으로 한 금융 시장 움직임 및 CS에 대한 제 생각을 먼저 적습니다.
그리고 공교롭게도 이러한 혼돈의 소용돌이에서 하루 앞으로 다가온 ECB 통화정책에 대한 전망을 간단히 적겠습니다.
전망을 하고 그에 맞게 투자를 하는 것이 제 업인지라 책임감을 가지고 제 생각과 향후 전망을 정리하지만, 솔직히 지금 상황은 한 치 앞도 알 수 없는 것이 현실입니다.
다만 지나치게 겁을 먹거나 발작할 상황이라고 생각하고 있지는 않습니다.
따라서 겸허한 마음으로 '아무도 모른다'는 전제하에, 최대한 냉정하고 차분하게 논리와 근거로 제 생각을 정리하려고 합니다.
이 글의 목차는 다음과 같습니다.
1. 3/15 Credit Suisse (CS) 사태 및 시장 움직임 복기
2. CS 사태에 대한 런투노 생각
3. 향후 CS 사태 전개 방향에 대한 런투노 예상
4. ECB 정책 시장 예상 및 선반영 가격
5. ECB 경제 전망치, 정책 결정문 및 기자회견 전망
6. 시장 전망 및 대응 전략
글이 길어서 최대한 핵심을 경어를 생략하고 정리합니다. 또한 퇴근하고 휘갈겨 써내려간 내용이라 오타가 많을 수 있습니다.
너그러이 양해해주세요.